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발생한 경북 울진지역의 산불이 강원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발생한 방송통신설비 피해를 99% 복구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 이동통신 기지국 305개소, 유선 인터넷 1067회선, 케이블TV 3671회선 등이 피해를 입었지만, 방송통신사 긴급복구를 통해 대부분 정상화됐다.
현장 복구 인력은 KT 248명, SK텔레콤 203명, LG유플러스 280명이 투입됐다. 과기정통부는 피해시설에 대한 신속복구 등 사업자별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점검했으며, 긴급복구와 비상대응을 강화하고 주민대피시설 등에 대한 통신편의 지원도 확대하도록 유도했다.
다만, 아직까지도 미복구된 통신시설(기지국 10개소) 대부분은 전소돼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자별 예비장비를 동원하고 소실된 통신·전력 선로를 신규 포설하여 피해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울진 국민체육센터 등 19개 대피시설에 대해 와이파이 38회선, 유선전화 50회선, 인터넷 25회선, IPTV 30회선 등을 설치·지원하고, 통신사 AS차량 2대, 충전시설 10개소, 충전기 486개 등도 지원하고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가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관계부처 등과 협력하여 전파사용료 및 통신요금을 감면하고 유료방송요금 감면에 대해서도 사업자들과 협의하여 후속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