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유일' 삼성 상반기 신입 공채 시작...21일까지 지원서 접수

삼성전자 등 18개 관계사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시작한다.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삼성은 이달 21일까지 삼성전자를 포함해 18개 관계사의 2022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에 나서는 곳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18개 관계사다.

삼성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채용 절차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후 5월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 6월 비대면 면접 등을 거쳐 채용 전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요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3년 간 4만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1만여명을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삼성은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했으며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다.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능력에 따른 인재채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주요 대기업도 상반기 채용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 2022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 중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도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LG그룹도 지난해 3년 간 약 3만명 고용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여러 사업 부문별로 신입 사원을 채용 중이다. 포스코그룹 역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터미날 등 계열사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세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지난 2월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