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헬스온(ON)]<3>디지털, 치료 패러다임도 바꾼다

3세대 치료제로 각광받는 디지털치료제(DTx)가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올해 국산 1호 디지털치료제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개발 경쟁을 벌이는 주요 디지털치료제 기업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4월 6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2022 전자신문 헬스온(ON)'에서는 유력한 국산 1호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 후보 업체로 꼽히는 라이프시맨틱스와 웰트가 디지털치료제 임상 현황과 시장 전망을 공유한다.

디지털치료제는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를 말한다. 정보기술(IT)로 치료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의료 비용을 절감해주며 약물 의존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7년 세계 최초로 약물중독 치료 모바일 앱 '리셋(reSET)'을 허가한 이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디지털치료제로 허가받은 사례가 없지만 현재 5개 기업이 확증임상을 진행 중으로, 연내 1호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프시맨틱스의 호흡기 재활 보조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숨튼 (사진=라이프시맨틱스)
라이프시맨틱스의 호흡기 재활 보조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숨튼 (사진=라이프시맨틱스)
[미리보는 헬스온(ON)]<3>디지털, 치료 패러다임도 바꾼다

라이프시맨틱스에서 디지털치료제 임상을 총괄하는 권희 이사는 '디지털치료제의 임상 절차'를 주제로 강연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용 호흡 재활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숨튼'을 개발하고 있다. 산소포화도계와 진단폐활량계를 연동해 재활 치료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환자 상태에 맞는 자가 재활치료를 통해 약물 의존도와 병원 내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웰트가 개발하는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필로우 Rx (사진=웰트)
웰트가 개발하는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필로우 Rx (사진=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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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디지털치료제 '필로우RX'를 개발하는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디지털 바이오마커와 차세대 디지털 치료제:디지털 제약회사의 탄생'을 주제로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필로우RX는 수면제 처방 전에 인지행동치료 기반으로 수면 패턴을 개선하는 디지털치료제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미리보는 헬스온(ON)]<3>디지털, 치료 패러다임도 바꾼다

병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된다. 전동욱 솔루엠헬스케어 이사는 '병·의원 정보화-ESL을 활용한 페이퍼리스 구현'을 주제로 강연한다. 솔루엠헬스케어는 전자부품 업체 솔루엠이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위해 출범한 자회사로 병원용 전자가격표시기(ESL)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솔루엠헬스케어의 병원용 ESL 솔루션 활용 분야 (사진=솔루엠헬스케어)
솔루엠헬스케어의 병원용 ESL 솔루션 활용 분야 (사진=솔루엠헬스케어)

ESL은 종이형 표시판을 디지털 사이니지 형태로 바꾼 것으로 병·의원에 도입하면 △병실이나 병상의 환자 정보 표시 △약품명, 수량, 유효기간 등 약품 정보 표시 △병원 내 각종 자산 위치 및 데이터 관리 △의료진 및 환자 디지털 ID 카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자 정보를 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환자 정보를 파악하도록 돕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중앙 집중화된 데이터 관리도 가능해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다.


전자신문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술과 산업을 조망하는 취지로 올해 처음 헬스온 행사를 마련했다. 1부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2부 의료 메타버스·메디컬 트윈, 3부 병원·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진행한다. 포털사이트에서 '전자신문 헬스온'을 검색하면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사전등록은 4월 5일까지다.

[미리보는 헬스온(ON)]<3>디지털, 치료 패러다임도 바꾼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