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매출 68% 성장

우리바이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매출 68% 성장

우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관련 사업군 매출이 16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이 2020년 102억원에서 68% 증가했으며 적자폭도 대폭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전사 매출액은 360억원(사업부문별 디스플레이 사업부 192억원, 바이오 168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이 우리바이오 매출액에 47%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2020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자사 브랜드 건강식품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자회사인 우리이앤엘의 멀티비타민 '하루틴'을 비롯해 10여 개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사인 코오롱제약, 삼양사 등 약 250여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 업체들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바이오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안산 공장 내에 약 1416㎡(428평)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연질 및 고형제 제형의 추가 증설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6억1000만개 이상 건강기능식품 시설을 확장하고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인 7억1400만개를 더해 연간 13억24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우리바이오는 추가 증설 라인에 대한 시운전 및 위생, 품질을 보증하는 GMP 변경 신청을 3월말 완료, 가동을 시작하며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고객사 대응능력 강화, 생산규모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박길수 우리바이오 대표는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급증하는 건기식 수요를 원활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꾸준한 실적 향상과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선두주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