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IT분야 혁신성장 창업기업 20개사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중진공은 매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및 입교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데 특히 올해는 IT특성화 분야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월드 IT쇼 2022'에 참가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지원했던 다른 전시회보다 선발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눈여겨볼 기업 또한 많다.
농업회사법인 넥스트온은 2017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 2018년에 추가과정을 함께하는 등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인연이 깊다. 넥스트온은 자체 개발한 LED 광 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실내 수직형 농장(Indoor Vertical Farm) 시스템 및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팜에서 겨울딸기 양산에 성공했고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 바이오 소재(의료용 대마 등) 연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혁신기업 국가대표 200'에 선정됐고 2021년에는 중기부와 농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2021년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넥스트온은 세계 최대 규모 언더그라운드 인도어 팜을 충북 옥천 폐터널에 조성 및 운영해 지속가능한 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서울 남부터미널과 강원도 태백시 유휴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복합 공간 조성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에이펄스테크롤리지는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 선발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도소매 소상공인들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싶어도 장비도입 경험이 부족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쉽게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에이펄스테크롤리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성능 장거리 RFID 전자태그 인식 휴대용 단말기를 선보였다.
설립 만 3년 만에 7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에서 20여개 인증을 획득했다. 탄탄한 기술력은 지난 2020년 서울국제발명대전 금상, 제조융합 창업경진대회 대상 등 수상실적으로 증명됐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사 대비 30~40%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국내 최대 IT박람회인 '2022 월드IT쇼'가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창업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전시회 참가 지원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로지원, 투자유치지원, 후속연계지원 등을 통해 졸업 후에도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