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오수 검찰총장 사표를 반려했다. 이르면 오후 면담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오늘 중으로 면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반발하며 사의를 밝혔었다. 김 총장은 사의를 밝히기 전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청와대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반려한 것이다. 행정부 수반으로서 의견을 듣고자 오늘 면담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문 대통령과 김 총장의 면담 결과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퇴임 전인 4월 말까지 검수완박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고 5월 3일 문 대통령 주재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공포한다는 계획을 세운바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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