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시스템 반도체, '사각지대' 해소 시급

새 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파운드리 투자·생태계를 지원하고 팹리스 성장을 촉진할 정책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과 팹리스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디자인하우스와 후공정, 신뢰성 검증·분석 등 사각지대 없는 지원 및 동반 성장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방식으로는 대만 시스템반도체조차 앞지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선결 과제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 전략 무기로 탈바꿈했다. 정부와 기업 간 '원팀' 체제를 갖춰야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정부와 기업 간 협력 체계와 더불어 '기업 간 협력' 체계가 더욱 두터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간 상생 협력만이 시스템 반도체 취약점을 보완하고 견실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있는 만큼 이들을 필두로 한 협력 생태계 구축이 시스템 반도체 강국을 향한 방법론으로 대두됐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