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2X, 글로벌로밍 기술개발 착수...세계어디서든 커넥티드카 호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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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동통신사와 모빌리티 관련 기술업계가 5세대(5G) 이동통신과 롱텀에벌루션(LTE) 망을 활용한 '셀룰러 기반 차량사물통신(C-V2X) 글로벌로밍' 서비스 상용화에 착수했다. 국경을 넘어 안전과 엔터테인먼트 성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단일 커넥티드카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C-V2X 글로벌연합체인 5G자동차협회(5GAA)는 미국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서 글로벌 커넥티드카 실증을 시작했다.

실증사업에는 인텔과 미국 버라이즌, 캐나다 텔러스, IT서비스 전문기업 캡제미니, 전장 전문업체인 하만 등이 참여한다. C-V2X는 5G 또는 LTE 망을 이용해 차와 차, 차와 주변 인프라가 통신하며 안전을 높이는 기술이다. 도로 위 사고상황 등을 감지에 차에 신호를 보내고,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도 이용하도록 개발 중이다.

C-V2X는 그동안 개별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진행됐다. 하지만, 5GAA는 주요국이 대부분 LTE·5G 통신망을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로밍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증에 착수한 것이다. C-V2X 탑재 차량은 국경을 넘어 이동하더라고 서비스가 중단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하도록 한다. 교통안전 서비스의 경우 5G 망의 초저지연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GAA는 서로 다른 국가에서 차량의 C-V2X 모듈이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장비에 접속했을 때 저지연 성능을 유지하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로밍 서비스는 국경간 이동이 잦은 북미와 중남미, 유럽에서 C-V2X를 상용화하는데 필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GAA 미국 실증 결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으로 글로벌로밍을 확산할 계획이다.

C-V2X 글로벌로밍은 통해 주요 통신·자동차 제조사가 세계 시장에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국제표준을 통일해 생산을 효율화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쟁기술인 웨이브에 대해서도 서비스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

5GAA는 “로밍 서비스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큰 성과물 중 하나”라며 “연결된 자동차 개념이 글로벌로밍이라는 시나리오에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이번 실증의 목표로, 5G V2X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5GAA에는 한국의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