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NEST 11기 보육이 시작됐다. 농식품, 프롭테크, K-팝, 소부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시장 개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 스타트업으로는 퓨처엑스와 아이티테크가 선정됐다. 퓨처엑스는 비건 전문 브랜드 '비건다이노'(vegandino)를 론칭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구와의 공존을 위한 그린테크 기술로 고부가가치 식품을 생산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최근 비건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퓨처엑스 역시 비건 육포, 비건 빵, 비건 음료를 개발·출시하며 비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이티테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가축 이상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탐지기는 객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비용이 비례해서 증가했지만 아이티테크 제품은 100마리까지 탐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가축 생체징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빅데이터 NAS 서버 및 이상 징후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축산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콘테크 스타트업으로는 산군과 엔오스가 선발됐다. 산군은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과 건설 빅데이터 기반 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프리 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영역에서 건설 공사-자재 발주 정보를 제공, 상호 평가를 통해 공정한 건설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는 건설 종합 솔루션 기획 스타트업이다.
엔오스는 산업 현장에서 청력을 보호하는 스마트이어셋 개발 스타트업이다. 엔오스의 스마트이어셋은 딥러닝 기반의 지능형 소음 저감 및 음성 향상 기술, 음성 및 영상 분야에 고도의 AI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해 착용 시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위험신호나 대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작업 현장에서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K-콘텐츠를 이끌 빌리네어게임즈도 선정됐다. 빌리네어게임즈는 모바일 전문 게임 스타트업으로, '아이들 디펜스 아레나'를 서비스하고 있다. 빌리네어게임즈의 아이들 디펜스 아레나는 캐나다와 호주 버전 론칭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하며 K-콘텐츠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딥테크 스타트업 매크로액트도 참여한다. 매크로액트는 로봇 자율제어 솔루션 '마이다이내믹스'(Maidynamic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마이다이내믹스는 로봇과 주변 환경을 정의하는 시뮬레이터, 강화학습을 진행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정의, 학습, 배포의 3단계로 동작 개발 과정을 처리한다. 기존 개발 방식인 관측, 상태 판단, 역학 예측, 동작 계획, 동작 제어, 배포 등 6단계 대비 50%의 과정 단축을 통해 기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으로는 인슈딜이 선정됐다. 인슈딜은 매년 900만건의 보험증권 해약으로 인한 계약자들의 경제적 손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증권 매매 플랫폼'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보험증권 해약을 원하는 계약자는 자신의 보험을 새로운 계약자에게 이전할 수 있다. 이는 계약자뿐만 아니라 보험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 핀테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O2O 서비스 커머스 스타트업으로는 아일로와 지오에이티컴퍼니가 선정됐다. 아일로는 디지털 구즈 C2C 거래 플랫폼이다. 드래그 앤드 드롭(Drag & Drop)을 통해 복잡했던 기존 디지털 문구 이용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디지털 콘텐츠 스토리지, 에디터, 스토어, 라이프로깅 커뮤니티를 모두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을 통해 페이퍼리스 라이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오에이티컴퍼니는 생활가전 O2O 플랫폼 '똑똑e'에 이어 정식 출시될 '가전나우'를 통해 생활가전 구매의 틀을 새롭게 바꾸어 고객에게 즐거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가전나우는 가격, 제품, 매장, 채널별 특성 등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비대칭을 해결하는 한편 매우 쉽고 간편한 O2O 비대면 견적상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식물 관리 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풀른은 오프라인에 고착돼 있는 식물 시장을 온라인화 하는 스타트업이다. 온라인 식물 구입·판매·배송이라는 주요 해결 과제를 목표로 고객과 시장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지역 기반 반려 식물 유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는 예비창업팀도 있다. 팀올로컬은 관광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로 팀을 꾸리고 동남아 관광객이 국내 여행 시 느낀 환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객 환전 결제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URFF는 급변하는 물류 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물류산업을 연구하던 청년들이 모여 꾸준한 고민 끝에 탄생하게 된 실시간 화물공간 공유 서비스다. 수출입 물류 핵심 플레이어들과 함께 글로벌 물류대란을 '공유'라는 개념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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