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써모 피셔 싸이언티픽의 국내 투자 유치 추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생명과학 기업의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시설 유치에 나선다.

산업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미국 써모 피셔 싸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시설의 한국 투자유치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써모 피셔 싸이언티픽은 바이오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이다. 세계 약 60개국에 10만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향후 6억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등에 백신 원부자재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여한구 본부장이 지난달 써모 피셔 싸이언티픽의 한국 지사를 방문한데 이어 본사 경영진에게 한국 투자를 직접 설득하기 위해 열렸다.

여 본부장은 댄 샤인(Dan Shine) 써모 피셔 싸이언티픽 선임부사장 등 경영진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과 의지를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투자세액 공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임대료 혜택과 현금보조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를 최종 투자지로 결정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여 본부장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과 '글로벌 백신 허브화' 등을 통해 지난해 한국 투자를 결정한 싸이티바, 싸토리우스 등 백신 원부자재 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글로벌 백신 허브로 성장해나가는 우리나라 강점을 설명했다.

써모 피셔 싸이언티픽이 1994년 우리나라에 진출한 이후 성공적인 사업 실적을 이어온 점을 강조했다. 백신 원부자재 제조공장을 우리나라에 설립해 우리나라와 관계가 확대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