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차세대화합물반도체핵심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최대 140억원을 지원받아 6G용 차세대 통신용 반도체소자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대현 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원이 맡았다. 기술원은 앞으로 6G 및 양자컴퓨팅용 테라헤르츠(THz)급 반도체 전자소자 개발을 주제로, 세계 최초로 1THz급 동작속도를 갖는 극초고주파·초저전력 차세대 반도체 소자를 개발한다. THz급 반도체 전자소자 기술은 6G, 양자컴퓨팅 등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의료·환경·보안·군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다.
기술원은 또 이와 함께 차세대 통신용 반도체 관련 인력 양성과 기술혁신, 산학연 공유·협업 과정이 하나의 프로세스로 완성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부품연구원 등 핵심 국가연구기관은 물론, 큐에스아이와 협력해 관련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김대현 교수는 “THz 대역의 반도체 전자소자 기술은 선진국에서 새로운 전파자원 선점을 목표로 경쟁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라며 “향후 미래에 응용 가능한 차세대 무선 송수신, 고해상도 이미지센서, 고감도 레이더,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