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꿀 발명 기술로 인공지능(AI)이 1위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18일 제57회 발명의 날을 맞아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내일을 바꿀 10대 발명 기술'을 발표했다.
국민투표 결과 AI가 1위를 차지했고 2위 로봇, 3위 미래차, 4위 수소, 5위 에너지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바이오, 우주·항공, 신소재, 배터리, 반도체 기술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국민투표는 올해 발명의 날 슬로건 '#발명 #내일을 열다 #대한민국을 바꾸다'에 맞춰 기술패권 경쟁 속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진행됐다.
디스플레이, 로봇, 미래차,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사이버보안, 수소, 슈퍼컴퓨터, 신소재, 양자, 에너지, 우주·항공, AI, 통신(5G·6G) 등 차세대 발명 기술 중 3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특허청 페이스북과 정책 메일을 통해 총 768명이 참여했으며 2213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AI 기술은 전체 유효응답의 15.1%를 차지했다. 현재 우리나라 AI 기술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4위 수준이다. AI는 새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과 함께 초격차 확보를 위해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한 기술 분야다.
2위인 로봇 기술은 유효응답의 13.8%를 차지했다. 로봇 기술도 새 정부가 세계 3대 강국 도약 등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3위인 미래차 기술은 총 유효응답의 10.4%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시장이 급증하는 분야로, 우리나라도 표준특허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도 AI 등 주요기술을 핵심 과학기술 및 첨단 산업 분야로 선정·지원하며 기술패권 시대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 국민투표 결과도 새 정부가 경제안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육성하는 미래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공감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원 특허청 대변인은 “새 정부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한 AI가 '대한민국 내일을 바꿀 발명 기술' 1위로 선정됐다”며 “정부가 경제 재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지원하기로 한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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