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사 SK시그넷과 협력해 국내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SK시그넷은 미국 시장에서만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세계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충전소 운영(CPO) 사업을 진행 중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연내 SK시그넷에서 운영하는 모든 충전기에 티맵(TMAP) QR충전 서비스를 연계한다. 플러그&차지(PnC) 상용화 및 멤버십 서비스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회원가로 충전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티맵이 보유한 교통량 정보를 활용해 충전인프라 확장 연구도 공동 수행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SK시그넷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이 만나 전기차 이용자들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SK그룹 전기차 충전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티맵모빌리티와 SK시그넷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늘고 있는 전기차 이용자들에 보다 수준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선진화된 기능 개발을 양사가 함께 선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환경부, 한국전력, 대영채비, 차지비, 에버온, 스타코프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협력을 이어왔다. 전기차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충전소 최적경로 탐색과 실시간 충전소 상태 조회 등을 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볼보, 폴스타 등 자동차 브랜드들과 협력해 전기차에 특화된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선보인 바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