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을 방문해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새 정부 정책의지를 전달했다.
산업부는 26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바이오기업 투자 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장 차관은 바이오를 육성하겠다는 새 정부 정책의지를 기업인에게 전달하고, 바이오 기업 투자계획과 애로를 점검했다.
장 차관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단기간 내 확보한데 이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성과는 바이오 기업인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히 투자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가지고 바이오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우리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요소를 발굴하고 해소하는데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기업인들은 “대통령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표명한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바이오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입지, 세제, 인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장 차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원·부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는 필수”라면서 “바이오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도록 입지 애로 해소, 세제 지원방안 등을 검토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장 차관은 이날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인 셀트리온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도 살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 현장을 찾아가 기업인과 긴밀히 소통하며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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