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협력사들과 대구에서 여객·물류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한다. 자율주행 기술로 실생활 편의를 높일 영역을 발굴해 서비스로 구현하고, 서비스 상용화에 요구되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a2z는 a2z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 최종 수행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a2z 컨소시엄은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총 7개 컨소시엄이 신청했고 a2z 컨소시엄을 포함한 2개 컨소시엄만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a2z 컨소시엄은 대구광역시와 협업해 기 구축된 자율주행 인프라를 활용해 여객·물류 통합형 수요응답서비스(DRT)와 배송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1차년도에는 대구 테크노폴리스를 중심(10.6㎞)으로 진행하고 2차년도에는 대구 국가산업단지로 범위를 확장(17.6㎞)한다.
이를 통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서비스형 교통(TaaS) 2.5 '무브링크' 조기 구현·검증한다. 무빙링크는 이동을 연결하고, 물류와 여객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여객·물류를 통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가리킨다.
이번 사업에는 a2z는 안전과 신뢰성이 확보된 자율주행 여객·물류 통합 차량 플랫폼을 개발한다. 또 배송 로봇 및 관제시스템, 통신인프라 등과 연동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서비스로 구현하는데 필요한 '여객 및 물류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담당한다. 수요 예측 기반의 여객 및 물류 복합 오더 관리 최적화, 고객 행태 데이터에 기반한 영역 클러스터링을 담당해 수요응답형 배차 및 라우팅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맞춤형 서비스 시나리오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자동차와 사물 간(V2X) 통신환경과 KT가 자체 개발한 보급형 단말(C-V2X전용) 및 스마트폰 솔루션 소프트 V2X를 제공할 예정이다. 5G V2X는 대용량 전송과 고신뢰·저지연 특성을 갖고 있어 자율주행차과 인프라가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실도로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에 활용 가능한 C-ITS·센서 인프라 구축을 맡아 수행할 예정이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취득 및 맵 생성, 배송로봇과 관제·배차 플랫폼 연동, 자율주행 차량과 자율주행 배송로봇 간 연계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 시나리오 구현을 진행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플랫폼과 인프라-관제시스템의 연동을 통한 서비스 실증 및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다. 서비스 실증 데이터베이스 분류, 이벤트 결과분석, 안전한 자율주행 (여객·물류 통합) 서비스 운영을 위한 개선방향 도출 등을 지원한다.
한지형 a2z 대표는 “여객과 물류를 통합하는 신개념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및 국가 차원의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