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창립한 LPKF는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둔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입니다.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 신시장 창출과 고객사 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
피들러 클라우스 LPKF 본사 대표는 “LPKF 솔루션은 여타 솔루션 대비 경제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압도적 제품”이라며 “제조 강국 한국에 우리 솔루션을 공급해 공정 안정성 강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기업 LPKF는 글로벌 IT 전자 제품과 완성차 전장 부품 등이 소형화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레이저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40년간 고효율 소형화 제품이 세계를 석권하는 경소단박(輕小短薄) 시대에 걸맞은 레이저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솔루션은 기존 PCB 라우터(PCB 절삭공구) 커팅 방식 단점을 보완했다. 회사 솔루션은 라우터 대비 단위 면적당 최대 30% 많은 부품을 PCB에 배치하고 절단할 수 있다. 글로벌LPKF와 함께 한국지사인 LPKF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LPKF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 최적화한 레이저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LPKF 솔루션 특장점은.
▲LPKF 레이저 솔루션은 지구촌 산업 전반 전동화 흐름에 최적화한 솔루션이다. 이미 전자,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검증된 제품이라는 의미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등 전동화 흐름이 거센 자동차 산업에서 레이저 솔루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완성차에 들어가는 IT 부품 비율은 매해 높아지고 있다. 기존 라우터 방식은 기판에 물리적 스트레스를 가하는 절단 방식이다. 때문에 부품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 레이저 상용화 걸림돌로 일컬어지던 경제성 문제와 탄화도 해결한 상태다.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와 전자 기업 등 다양한 업계에 수년간 다수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레이저 절단 시 탄화를 줄이는 '클린컷'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유럽 최대 응용과학연구소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인증받았다.
-한국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꼽았는데.
▲올해 1월 LPKF CEO로 부임하게 됐다. 부임 직후 한국 시장을 주요 공략 시장으로 선정했다. 한국은 우리 미래 사업 중 중요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다. 때문에 한국은 우리 LPKF가 집중하는 매우 중요한 전초기지 시장이다.
최근 한국에 방문한 이유도 관련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표다. 한국 고객사가 원하는 레이저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어느 기업보다 빨리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전사 목표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 한국 고객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 다양한 투자를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
-CEO로서 포부는.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LPKF는 관련 부문 메이저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유리 가공 기술인 LIDE(Laser Induced Deep Etching) 기술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 LIDE는 레이저와 에칭(식각)을 통해 미세한 균열 없이 얇은 유리를 가공하는 기술이다. 유리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마이크로칩과 디스플레이 등에 최적화한 유리 기판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만큼, 5년 후 LPKF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