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AI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활용 확대

인공지능(AI)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전시 관람객에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전시 관람객에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정보원과 인공지능(AI)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서비스를 국회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 신규 제공한다.

국회박물관에서는 국회 100년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맞춤형 해설 서비스를 구축,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실 웅진백제실과 충천권역 수장고 문화해설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는 2018년부터 AI 대화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큐아이를 도입, 현재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체부 주요 문화시설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문체부는 2018년형 모델 기능을 개선한 다채로운 기종의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큐아이 몸체 앞면과 뒷면에 화면을 각각 부착해 두 화면으로 이동 중에도 문화해설 서비스와 안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산간벽지 거주자, 지체장애인, 소아 병동 환자 등을 위한 원격 관람용 로봇을 도입하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큐아이는 코로나19 팬데믹 2년 동안 문화시설 이용과 대면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해설 서비스 8만건 이상, AI 안내 서비스 46만건 이상을 수행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서는 3개월 동안 문화해설 약 3만회를 진행했다.

관람객 질문에 약 15만건 지식 데이터에서 적절한 답을 찾아 응대하고 각종 전시물 앞을 이동하며 설명하고 있다. 수어 해설, 동행 안내, 어린이 해설,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 등을 제공해 문화 향유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어린이·외국인 등 문화관람을 돕고 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앞으로 다채로운 로봇 도입으로 관람객이 기존에 없던 문화해설 서비스를 체험하고 각종 비대면·맞춤형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문화 향유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