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난 6일부터 5일 간 ‘긱드 위크(GEEKED WEEK) 2022’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스파이더 헤드’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이다. 조지 손더스의 디스토피아 단편 ‘이스케이프 프롬 스파이더 헤드’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근 미래 두 명의 죄수가 감형을 조건으로 실험에 참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화를 비트는 판타지 영화 ‘선과 악의 학교’도 올 가을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마법 학교에 입학한 두 절친 소피와 애거사의 이야기로, 선과 악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린 히어로와 빌런을 양성하는 학교가 배경이다.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케리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SF 대작 ‘리벨 문’은 배두나의 출연 소식으로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배두나는 리벨 문 촬영 때문에 칸 국제영화제에 불참하기도 했다. 리벨 문은 긱드 위크를 통해 작중 등장할 외계 생명체의 비주얼을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소식도 전해졌다. ‘천원 돌파 그렌라간’을 감독한 이마이시 히로유키가 참여한 ‘사이버펑크 엣지 러너’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CD프로젝트 레드의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로 총 10부작으로 구성했다.
일본 대표 호러 만화가 이토준지의 20개 작품도 애니메이션화된다. 이토준지가 인터뷰를 통해 선공개작은 ‘토미에’라고 밝히며 “잘려도 다시 재생되는 도마뱀의 꼬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캐릭터 탄생 비화도 전했다. 2023년 공개 예정이다.
실사화 작품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DC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닐 게이먼의 그래픽 노블 ‘샌드맨’은 티저 예고편 이후 소식이 없었으나 8월 5일 방영이라며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몽환적이고 암울한 샌드맨의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원피스’ 실사화 드라마. 루피 역을 맡은 배우 이냐키 고도이가 직접 밀짚모자 해적단의 해적선 ‘고잉메리호’와 상디의 레스토랑 ‘발라티에’ 등 세트장의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밖에도 오는 22일 방영 예정인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사슴 인간과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조화로 호평받은 ‘스위트투스 시즌2’, K-좀비와 학원물의 조화를 보여준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국내에는 레지던트 이블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바이오하자드: 더 시리즈’, 넷플릭스 대표작 ‘기묘한 이야기’ 특집 등 새로운 소식도 업데이트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