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에 '반도체 유틸리티 운영' '전기차 구조 및 모듈별 특성' 등 한국기술교육대가 개발·검증한 다양한 가상훈련 콘텐츠 연계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만의 메타버스 플랫폼 '한기대 메타버스 월드'를 완성해 교수와 학습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시·공간 한계를 뛰어넘어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하는 미래 직업훈련 모델을 선보이겠습니다.”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 대학 기능을 극대화해 직업훈련 시장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기대 부속기관인 능력개발교육원에서는 직업훈련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교·강사를 대상으로 '직업훈련분야 메타버스 적용 아이디어공모'를 실시해 지난 4월에 최우수 아이디어 6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 총장은 “선정된 과제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교과내용 설계나 활용 방법 등을 현직 훈련교·강사들이 참여하는 연구과제를 통해 올 하반기에 구체화하겠다”면서 “향후 추진될 고용노동부 메타버스 관련 정부 과제와 연동해 직업훈련 메타버스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기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전 국민 생애단계별 직업능력개발과 일터학습 지원'을 위해 '메타버스형 직업능력개발 플랫폼 구축과 활용 지원' 과제를 설계하고 있다. 교수와 학습자가 시간과 공간 한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평생직업능력개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 총장은 “자체 연구과제를 통해 개인별 학습활동 데이터 생성 표준(xAPI) 기반 학습자 교육훈련 데이터를 추출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발했다”면서 “개발된 API를 적용해 메타버스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교육훈련 활동과 데이터를 학습기록시스템(LRS), 콘텐츠관리시스템(CMS)과 연동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대는 그동안 개발한 총 99개 VR·AR 가상훈련 콘텐츠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단계적으로 연동해 직업훈련에 특화한 한기대만의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월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한기대가 보유한 VR·AR 기술력과 메타버스 연구역량을 연동해 훈련생, 교·강사 등 직업훈련 관계자와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 적합한 직업훈련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훈련에 있어 3차원(3D) 실험·실습, 현장 체험 등 몰입형 양방향 상호작용 구현 등으로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용자 생산형 메타버스 서비스로 직업훈련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