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팹리스연합-반도체공학회, 시스템 반도체 도약 위해 손 잡았다

한국팹리스연합과 반도체공학회가 지난 13~14일 이틀간 반도체 산학 협력을 위한 합동 워크숖을 진행했다.
한국팹리스연합과 반도체공학회가 지난 13~14일 이틀간 반도체 산학 협력을 위한 합동 워크숖을 진행했다.

한국팹리스연합과 반도체 공학회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 인력 양성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기술 연구에 협력, 첨단 반도체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한국팹리스연합은 최근 반도체공학회와 공동 워크숍을 진행, 반도체공학회 소속 교수와 국내 팹리스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팹리스연합은 60여개 이상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 모인 단체로 국내 반도체 설계 분야 기업을 대표한다.

양 단체는 차세대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 시 기업과 공학회 교수 간 매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양한 자유 공모 과제를 발굴해 기업 연구개발(R&D) 조직과 공학회 교수 간 공동 R&D를 추진한다. 반도체 설계 분야 대형 R&D 프로젝트를 위해 다수 팹리스 기업과 공학회 교수가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한국팹리스연합과 반도체 공학회는 분기별 회의를 진행,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협업은 국내 팹리스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기술 연구 주체인 공학회 교수 참여가 절실하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특히 다수 연구 과제에서 사업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R&D 과정에서 전문 교수의 참여 창구를 넓히려는 포석이다. 팹리스 간 사업 협력도 강화, 첨단 공정이 필요한 대규모 R&D 프로젝트도 추진할 여건을 마련한다.

한국팹리스연합과 반도체공학회는 지난 4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반도체 설계 석·박사 인력을 양성, 팹리스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왕성호 한국팹리스연합 사무총장(네메시스 대표)은 “반도체 공학회와 협력해 팹리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견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 대표 산합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