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美 점유율 9%...머스크 테슬라 CEO “잘하고 있다”

테슬라 이은 美 점유율 2위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미국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의 판매 성과를 칭찬하는 트윗을 남겼다.

19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EV에 따르면 머스크 테슬라 CEO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라온 올해 1분기 전기차 점유율 순위 게시물에 “현대차가 미국 내 전기차 시장점유율 9%를 기록하며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테슬라는 같은 분기 시장점유율 75.8%를 기록했고 현대차가 9%로 뒤를 이었다. 이어 폭스바겐(4.6%), 포드(4.5%) 순이다.

현대차는 1분기 전기차 소매기준 판매량이 작년 대비 24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했다.

또 최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혁신과 미래 전동화 모빌리티 가속화를 위한 100억달러 이상 미국 내 투자를 발표했다. 조지아주에는 55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 건립할 계획이다. 약 81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자율 주행 기술 개발 관련해 미국 양자 컴퓨터 기술 스타트업인 아이온큐(ionQ)와 최근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1분기 판매 호실적 기록 관련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SUV 모델의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낮은 재고 수준, 주요 시장 딜러 인센티브 감소 등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