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드롭, 정육각, 트레져헌터 등 20개사가 유니콘으로 성장할 후보군인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최대 200억원의 특별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지원 등을 제공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게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대상 20개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검증을 받고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유니콘 유망기업에게 기술보증기금이 최대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예비유니콘 선정기업 중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게 기술보증기금 전문가가 무료로 사전진단 자문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비유니콘 선정에는 모두 76개 기업이 신청해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선정기업 평균 업력은 7.4년, 평균 매출액은 171억원, 평균 고용인원은 100명이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 결과 A등급 이상인 기업 비중은 90%(18개사)로 전년 A등급 이상 기업 비중인 70%(14개사)보다 상승했다.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54억원으로 전년 222억원보다 높았고 기업가치도 1950억원으로 전년 1075억원보다 향상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분야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기업이 10개사(50%)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헬스 4개사(20%), 기계·금속 및 화학·소재 기업이 3개사(15%) 선정됐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비대면 분야 성장을 반영하듯 전체 20개사 중 17개 기업이 비대면 분야 기업이다.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이후 지난 2년간 추가 성장을 통해 올해 예비유니콘에 선정된 기업은 모두 5개로 △축산물 유통 벨류체인 플랫폼 '정육각' △영상촬영·편집 솔루션을 개발하는 '쓰리아이' △분자진단 솔루션 기반 진단키트 '원드롭' △물류관리 온라인 풀필먼트 '파스토' △글로벌 온·오프라인 브랜스 커머스 '글루업'이 주인공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고속성장을 이어가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큰 성장 기회를 잡는 데 필요한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예비유니콘 선정 기업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