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가 설립한 벤처투자사 라이징에스벤처스가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 취득으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금성백조는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사다.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된 자금력을 회사 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하겠다는 취지와 동시 창업 생태계 구축, 후배 기업 양성을 위해 지난해 라이징에스벤처스를 설립했다.
현재 대전 지역에서 창업투자회사로 등록된 투자사는 라이징에스벤처스가 유일하다.
특히 초기 기술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설립을 추진했다.
라이징에스벤처스 전문투자심사역인 장지영 이사는 연세대 건축공학사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석사로, 금호건설로 먼저 산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국방과학연구소, 미래과학기술지주회사 등을 거쳐 극초기 연구개발 단계 기술 사업화, 창업 기획 및 기술 창업 스타트업 발굴·투자에 전문성을 키워왔다.
장 이사는 2020년 금성백조주택으로 입사해 내부에서 전문투자사 설립을 위한 기획 및 잠재적 LP·주주에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라이징에스벤처스를 설립했다.
라이징에스벤처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금 규모로 설립이 가능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AC) 라이선스를 우선 취득했다.
또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케이에스비제이-라이징스타 제1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적극적인 투자 및 대외 활동으로 설립 1년 만에 빠르게 창업 투자 생태계에 안착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금성백조 내부에서 소규모 건설업계 첫 데모데이인 '시너지 IR 데이'를 기획해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적극적인 조합결성 및 투자 활동을 위해 기존 금성백조 계열 주주들을 대상으로 자본금을 증자(9억9000만원→30억원)해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 현재 100억원 규모의 2호 조합결성을 준비 중이다.
건설 관련 콘테크, 프롭테크 기업 외에도 인공지능(AI), 바이오, 2차 전지, 핀테크,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기술기반 초기창업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환 라이징에스벤처스 대표는 “성장지원이 필요한 설립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 비수도권 지역 기반 기술 창업기업에 우선 투자고자 한다”며 “건강한 투자 생태계 조성과 균형 발전 기여는 물론 대전 지역 유일 창업투자사로서 목표하는 가치와 철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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