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PHEV,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7일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태지역 총괄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7일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태지역 총괄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가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된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최고경영자(CEO)는 7일 2022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런칭 행사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이 첫 전동화 모델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유닛이 장착될 예정”이라며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같은해 하반기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동화 시대에도 눈을 감은 상태에서 '람보르기니 차다'라고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져갈 예정”이라며 “디자인뿐 아니라 핸들링, 성능, 주행감 모든 면에 있어서 람보르기니 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람보르기니의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에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가별 람보르기니 판매 실적에서 한국은 8위를 기록했다.

스카르다오니 CEO는 “현재 주문받은 누적 차량대수를 고려하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를 올해 뛰어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중 가장 수익성이 높아 공용 부품 수급 우선권이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난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2024년 말까지 모든 차량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한다.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를 감소하는 게 목표다.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람보르기니는 이날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테크니카'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 4월 우라칸 테크니카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불과 석 달 만이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우라칸 STO와 동일한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6㎏m(@6500rpm)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고유의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공차중량이 1379㎏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15㎏/h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그리고 시속 200㎞까지 9.1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5m밖에 되지 않고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가 넘는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공식 판매 가격은 3억4000만원(부가세 포함)에서부터 시작한다.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