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현업 전문가의 실무 지식과 현장 노하우를 대학에 전달하는 'SK ICT커리큘럼'을 시행한다.
양사는 AI와 메모리 반도체 관련 콘텐츠를 한데 모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 관련 인재 부족 극복에 일조하고 실무 역량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SKT AI 커리큘럼'을 통해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음성합성 등 음성 기반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10개 분야 77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AI 전문가가 기술 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실제 AI 서비스 개발 사례 등을 소개한다. SK텔레콤 구성원 전용 교육 영상 100여개와 함께 각종 기술 행사에서 발표한 자료도 함께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커리큘럼'을 신설했다. 반도체 공정, 소자, 설계 등 주요 직무 관련 12개 분야, 80여 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반도체 용어집과 숏폼 영상도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내대학 SKHU의 교육 콘텐츠 일부도 공유한다.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전문지식을 배워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대학별 맞춤형 특강에도 나선다. 양사와 서울대는 AI와 반도체 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 협력 차원에서 정규 교과정을 개발해 개설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13일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별 특화 과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 전달과 함께 기업 방문 투어, 진로 상담 등을 제공한다.
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담당은 “앞으로도 IT 업계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은 “양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의 반도체 인재 육성 기조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