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2024년까지 현재의 통합검색을 '에어서치'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인 가운데 올해부터 적용 범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에어서치'는 사용자가 선호할만한 콘텐츠를 재구성해 스마트블록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 취향 저격' 검색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사용자들의 다양한 쇼핑 검색 요구에 맞춰 '쇼핑 스마트블록'을 새롭게 제공한다. 쇼핑 분야 스마트블록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핑 검색의 경우 최저가만 찾거나, 리뷰 중심으로 상품을 보는 등 사용자의 쇼핑 탐색 요구가 다양하다. 네이버는 이러한 다양한 요구에 맞춰 1차적으로 △요즘 날씨에 많이 찾는 쇼핑키워드 △매년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준비템 △내돈내산 리뷰 좋은 상품 등 3가지 주제를 기반으로 스마트블록화했다.
앞으로 검색창에 '날씨'만 검색하더라도, 날씨와 관련된 기본 정보외에 과거 비슷한 시기에 사용자들이 많이 찾았던 쇼핑 키워드를 기반으로 이맘때 자주 찾았던 옷차림부터, 먹거리, 계절템까지 쇼핑 스마트블록으로 나열된다.
시즌을 위한 준비템은 설날,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와 같이 매년 돌아오는 특별한 시즌의 준비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각 시즌명을 검색하면, 해당 시즌의 'D-14일'부터 쇼핑 스마트블록을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는 쇼핑 스트마블록을 개시하면서 상품을 구매했던 사용자들의 리뷰를 모아, 리뷰가 좋은 상품들만 빠르게 둘러볼 수 있는 내돈내산 리뷰상품 스마트블록도 제공한다. 긍정적 리뷰가 많고 최근에 등록된 리뷰가 많은 상품 위주로 추천된다.
네이버측은 “앞으로도 사용자의 쇼핑 요구에 맞는 '쇼핑 스마트블록'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새로운 검색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다양한 영역에 스마트블록을 적용하며 에어서치 저변을 확대해왔다. 가장 먼저 블로그, 카페 등의 콘텐츠를 블록화 주제별로 제공해준 데 이어, 연말정산, 불면증 등 많은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 'FAQ 스마트블록'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정 지역·장소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함께 가볼만한 맛집, 명소, 카페 등을 추천해 주는 '로컬 스마트블록'도 오픈했다.
네이버측에 따르면 총 26만여개 검색어에 대한 스마트블록의 하루 평균 노출량은 약 3300만 건으로, 이중 사용자가 스마트블록 콘텐츠를 클릭하는 횟수는 600만 회 이상이다. 에어서치 출시 초기 대비 검색 결과 내 콘텐츠 소비량도 646% 증가하면서 사용자들이 네이버에서 기존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네이버 에어서치 '스마트불록' 적용 사례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