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개(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방식의 연구개발 확산을 위해 '공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실무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공개SW는 제3자가 소스코드를 사용·복제·수정·배포할 수 있도록 한 SW다. △최신 기술을 신속히 도입 △개발 기간 단축,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개발 지원 △다양한 사용자(고객) 확보 등의 장점이 있어 세계적으로 공개SW 방식의 연구개발이 확산되는 추세다.
가이드라인은 공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수행 전과 수행 중 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연구자가 검토해야 하는 항목들을 순서대로 설명함으로써, 가이드라인 순서대로 따라가면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의사항들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하고, 수행 단계에서는 이해하기 쉽도록 공개SW 방식의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실제 사례를 제시했다.
수행 전 단계에서는 공개SW 연구개발의 목적, 영리 목적의 연구개발 시 적용 가능한 사업 모델, 라이선스 정책 및 외부 공개SW 활용 시 리스크 관리 등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전 단계에서 미리 검토되어야 하는 사항들을 해설했다.
수행 단계에서는 준비, 분석, 검증, 확산에 이르기까지 공개SW 연구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실무자가 검토할 사항들을 해설하고,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 및 연구자들을 위한 과제 점검표(체크리스트)도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글로벌 공개SW 커뮤니티인 깃허브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이후 정부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진들에게 책자를 배송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허원석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공개SW를 바탕으로 확산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공개SW 방식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가이드라인이 공개SW 방식의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단계별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