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관련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이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인구 100만명이 넘어선 만큼 1개 실(국)을 신설할 수 있다.
현재 반도체 관련 부서는 미래산업추진단으로 반도체산단과, 산단입지과, 플랫폼시티과 등 3개 과 10개 팀으로 구성됐다.
2019년 설치된 미래산업추진단은 경기도 한시 기구로 기한은 3년이며 올해 초 연장해 2025년까지 운영된다.
이에 시는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 1개 실(4급)과 4개 과, 15개 팀으로 구성된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부서는 반도체 산업단지를 계획·지원하고 반도체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산업추진단은 SK하이닉스 등 입주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왔으나 신설 부서는 범위를 넓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비롯해 관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부서 신설은 이 시장의 약속”이라며 “부서가 신설되면 관내 모든 반도체 관련 기업을 지원·육성해 용인시가 '세계 반도체 메카'로 우뚝 서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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