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민생위기 극복 뿐 아니라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며 시작한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이날이 4번째로, 앞서 고물가·고금리·부동산 등에서 민생 대책을 발표한 1~3차 회의 때와 달리 신산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최 수석은 “바이오헬스가 민생이냐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면서도 “정부는 물가와 민생안정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체질개선과 미래준비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앞으로 추석 민생대책과 소상공인 체질개선·중장기 대응책, 수출, 플랜트 등 해외건설,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미래차 등 첨단산업 지원이나 규제개혁 등을 다룰 예정”이라며 “우리가 가진 구조적 문제를 이 기회에 하나씩 풀어가고 민간·시장중심 위기대응 체질로 개선해야 한다.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는 플랫폼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오헬스 관련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마지막 발언으로 미국의 보스턴클러스터와 같은 성공적인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관련 기반 구축을 지시했다고 최 수석이 전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