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주재 비경...반도체·배터리 신산업 지원 플랫폼 진화

최상목 경제수석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 관련 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수석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 관련 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민생위기 극복 뿐 아니라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며 시작한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이날이 4번째로, 앞서 고물가·고금리·부동산 등에서 민생 대책을 발표한 1~3차 회의 때와 달리 신산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최 수석은 “바이오헬스가 민생이냐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면서도 “정부는 물가와 민생안정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체질개선과 미래준비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아이엠지티 연구소를 방문, 나노 약물 입자 크기 측정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아이엠지티 연구소를 방문, 나노 약물 입자 크기 측정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앞으로 추석 민생대책과 소상공인 체질개선·중장기 대응책, 수출, 플랜트 등 해외건설,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미래차 등 첨단산업 지원이나 규제개혁 등을 다룰 예정”이라며 “우리가 가진 구조적 문제를 이 기회에 하나씩 풀어가고 민간·시장중심 위기대응 체질로 개선해야 한다.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는 플랫폼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오헬스 관련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마지막 발언으로 미국의 보스턴클러스터와 같은 성공적인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관련 기반 구축을 지시했다고 최 수석이 전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