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산업 대전환' 필요, 정책 수단 총동원”

반도체 산학협력 인프라구축 협약식이 21일 경기도 화성 동진쎄미켐에서 열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화성=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반도체 산학협력 인프라구축 협약식이 21일 경기도 화성 동진쎄미켐에서 열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화성=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정책 수단을 총 동원해 산업 대전환을 실현한다. 기존에 제시했던 '성장지향 산업전략'과 함께 '국익과 실용 중심 통상 전략',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해 집중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창출하고, 주력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혁신하는 '산업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산업부는 앞으로도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산업 대전환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각 부문별로 △성장지향 산업전략 △국익과 실용 중심 통상 전략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제시했다. 기존 국정과제나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것들과 큰 틀에서 같은 정책들이다. 새 정부 들어 확립한 산업부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장관은 '성장지향 산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 △혁신시스템 고도화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산업 대전환 가속화를 제안했다.

이 장관은 “성장은 기업이 주도하도록 하고, 산업부는 민간의 정책 동반자로서 함께 산업전략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은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국 수준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사업전환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부문에서는 '국익과 실용 중심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업협력과 공급망 확보에 도움이 되는 통상 △첨단산업 혁신 주도 △그린·디지털 통상전략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통상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뒷받침하는 산업의 첨병으로서 통상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공급 및 수요부문 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위해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원전 역할과 자원안보체계 강화 △에너지 수요효율화 △에너지 부문 신성장동력 창출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에너지 정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에너지 수급을 안정화하고, 에너지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경제상황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복합위기 상황”이라면서 “산업부는 실물경제 총괄부처로서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산업현안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