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5개월 만에 판매량이 상승 반전하면서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달 세계 판매량(반조립 제품 수출 포함)은 66만52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2만2134대로 같은 기간 1.1% 줄었고, 해외 판매는 54만3136대로 8.9% 증가했다.
월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5사 해외 판매가 모두 증가한 게 고무적이다.
내수 판매의 경우에는 기아, 쌍용차가 증가했지만 현대차,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국내 판매가 5.9% 감소한 5만6305대, 해외 판매는 6.3% 증가한 26만9694대다.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기아는 국내 판매가 6.6% 증가한 5만1355대, 해외 판매는 6.2% 증가한 20만6548대로 나타났다. 총 판매량은 6.3% 증가한 25만7903대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15.5% 늘어난 5만3943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15.7% 줄어든 4117대, 해외 판매(반조립 제품 포함)는 19.1% 증가한 4만9826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차는 1만6천673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51.1%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4.1% 줄어든 4257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는 104.4% 증가한 1만2416대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는 'XM3 하이브리드' 수출 영향이다.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흥행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1.8% 늘어난 1만752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7.9% 증가한 6100대, 해외 판매는 85.9% 증가한 4652대로 집계됐다. 쌍용차가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건 2020년 12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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