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부 차관 "바이오 분야 10년간 13조원 민간 시설투자 지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부가 바이오 분야에 대한 향후 10년 간 13조원 규모 민간 시설투자 계획을 총력 지원한다. 첨단바이오, 합성생물학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고 디지털 헬스분야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마련과 시장 진입을 유인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3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영국의 글로벌 전시기업 리드엑시비션스가 공동 개최하는 바이오 전문 글로벌 종합 전시회다. 미국, 독일 등 12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여해 25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장 차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쟁력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K-바이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기업 투자도 과거 5년 평균 대비 2.6배 수준으로 증가하며 매력적인 글로벌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펙스 행사다. 뉴욕, 도쿄에 이어 서울에서 처음으로 대면 개최됐다.

장 차관은 세계 1위를 목표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첨단바이오, 합성생물학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새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진입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계획된 총 13조원 규모 시설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조용지 공급 확대와 인프라 조기 조성 방안을 마련한다. 바이오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인 첨단바이오와 합성생물학 분야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조성 사업을 기획, 추진한다.

또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 투자 확대에 발맞춰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규모를 확대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성장을 발목잡는 규제 요인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기 해결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을 실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대규모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장 차관은 “내년 초부터 대기업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공제율이 중견기업 수준으로 상향 조정(6→8%)될 계획으로 대기업 주도 민간 투자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