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와 플랫폼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태계 구성원이 K-컬처 첨병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OTT와 방송영상콘텐츠 사업자 상상력과 독창성을 뒷받침할 짜임새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사무소에서 OTT·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단체 대표 등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사업자와 K-콘텐츠와 국내 플랫폼 동반성장을 위해 규제 혁신과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양지을 티빙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박종진 IHQ 총괄사장 등 OTT 사업자 대표와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김태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 한세민 에이스토리 사장, 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 박원우 디턴 대표 등 제작사 대표가 참석했다.
OTT업계는 세액공제 대상을 자체 제작뿐 아니라 직접 투자까지 확대해줄 것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건의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자체등급분류제 신속한 도입과 음악저작권 권리자와 갈등 중재 필요성도 전달했다.
제작사는 OTT 콘텐츠 세액공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 상향 조정과 진흥 정책 강화도 요청
제작사 측은 신생 제작사와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세액공제 기준 간소화 및 공제율 현실화, 음악저작권 이용 합리화 등을 요청했다.
문체부는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OTT 콘텐츠 집중 육성과 K-OTT 경쟁력 강화를 약속한 만큼 경쟁력 있는 OTT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획·개발부터 제작, 해외 진출까지 짜임새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OTT·콘텐츠 특성화대학원 지원 등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제작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한다.
올해 116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규모를 내년에 보다 확대하고 400억원 규모 드라마 펀드에 더해 내년에는 콘텐츠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OTT 콘텐츠에 대한 제작비 세액공제 적용과 업계에서 요청해온 OTT 콘텐츠 자체등급분류제도를 연내 조속히 도입할 수 있게 국회·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K-OTT와 제작사가 함께 좋은 작품에 보다 많이 투자하고 제작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