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노바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액트노바는 임상·비임상 분야 행동 시험 과정을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처리로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곳이다. 치매나 파킨슨처럼 진단이 어려웠던 뇌질환도 증상 발현과 완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벤처스 측은 초기 기업이지만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기술력과 상품성, 시장 잠재수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액트노바는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연내 구독형 행동 분석 스코어링 서비스 '액트버스'를 해외 시장에 출시하고 세계 최대 신경과학학회인 미국신경과학회(SFN) 샌디에이고 전시부스에도 참가한다. 내년엔 미국 법인 설립에도 나선다.
김대건 액트노바 대표는 “관찰과 평가가 어려운 임상·비임상 행동 실험 분야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통해 신약·치료제 개발 프로세스를 단축하고자 한다”며 “전 세계 행동 실험 연구원과 의료진, 실험 대상의 스트레스와 희생을 줄이고 다양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