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올해 첨단소재, 바이오, 에너지 등에 1조원 이상 투자하며 그룹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SK㈜의 첨단소재, 바이오, 신에너지 투자 규모는 올해 1조원 이상이다. 첨단소재는 국내 반도체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인수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00억원을 투입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 전력 반도체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6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제조, 설계 사업를 통해 전력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기업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배터리 기업 SES, 배터리 소재 기업 왓슨의 전고체 배터리 사업, 동박 소재 사업 등에 투자했다.
바이오는 미국 세포 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 기업 CBM에 42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 투자 대상에는 유전자가위 기술 업체 진에딧, 항체의약품생산 기업 하버바이오메드, AI신약개발 회사 스탠다임 등도 포함됐다.
신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SK는 지난해 SK E&S와 미국 수소 에너지 기업 플러그 파워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협업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원, 에너지솔루션 업체 아톰파워에 20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SK는 대체육, 디지털 분야 등 2017년 발표한 4대 주요 사업에도 투자를 강화했다. 친환경 대체육 기업 미트리스팜, 단백질 업체 퍼펙드데이, 네이처파인트 등 푸드테크 업체들에 투자했다. SK에 따르면 작년 기준 SK의 타법인 출자 규모는 22조741억원이다. 2017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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