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원장 손웅희)이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소프트웨어(SW) 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SW시험은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소스코드에 대한 표준 준수 정도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시험 결과는 해당 SW의 신뢰성 및 기능안전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SW시험 인정범위확대는 로봇 관련 기관 최초다. SW관련 국내·외 표준 IEC 61508-3, ISO 26262-6 등 4개 시험에 대한 KIRIA의 전문성 및 기술적 능력을 인정 받았다.
KOLAS 국제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가입한 104개국 105개 인정기구에서 발행한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게 된다.
향후 로봇 관련 기업은 KIRIA에서 SW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음으로써 시험 관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국내 로봇 기업의 수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웅희 원장은 “국내 로봇 기업의 SW품질역량 향상과 함께 표준·시험·인증 체계를 고도화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유일 로봇분야 KS 인증기관이면서 동시에 KOLAS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SW시험 인정범위확대를 통해 산업용 전기기기, 가정용 전기기기, 전자기적합성, 환경 및 신뢰성 등 5개 분야에 대한 인정범위를 확보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