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달 7일(현지시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를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24일 애플은 9월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특별 이벤트 '파 아웃'(Far Out)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시리즈 최신작인 '아이폰14'를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애플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파 아웃'이라는 행사명에 주목했다. 직역하면 '저 너머로'를 뜻하지만, 구어체에서는 '참신한' '파격적' '훌륭한'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애플 신제품이 기존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크기 등을 차별화한 4개 아이폰을 발표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애플이 이번에도 4개 신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가장 작은 모델인 '아이폰 미니'를 없애는 한편 상대적으로 큰 화면을 적용한 기종을 선보여 아이폰 시리즈 전체 가격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아이폰14·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맥스·프로맥스(6.7인치)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 다른 제품군에서도 신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이 가운데 일부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애플은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본격화한 2020년 봄 이후 온라인으로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대면 행사와 온라인 중계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