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진보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주목받은 회색 피부의 ‘아메카’(Ameca)가 새로운 표정을 익혔다.
지난해 12월 ‘사람 같은 표정을 짓는 로봇’ 아메카를 선보였던 영국의 로봇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아메카에 12가지 표정을 추가해 향상된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아메카는 윙크를 하고 입술을 오므리는 등 다양한 표정을 선보였다. 거울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거나 웃는 표정을 짓는 아메카는 심지어 혐오하는 표정까지 짓는다.
며칠 뒤에는 아이폰12와 AR 키트를 활용해 얼굴 모션을 캡쳐하고 실시간으로 사람의 표정을 따라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몇몇 할리우드 배우보다 표정이 다양하네” “이제 더 이상 아메카는 섬뜩하지 않다. 자연스러워졌다” “소피아(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여성형 휴머노이드 로봇)와 비교하면 몇 배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메카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을 통해 처음 실물이 공개됐다. 사람과의 대화는 물론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눈을 깜빡이는 등 감정 표현을 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아메카는 성별이 없고 피부 색도 회색으로 표현됐다. 로봇 머리 안에는 17개의 개별 모터가 있어 로봇의 움직임과 표정을 제어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