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기업 중 최초로 일반 가전에 추론 기능과 제어 기능을 탑재, 스스로 최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AI 스마트가전을 상용화한다.
딥엑스는 광주광역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AI 가전사업 육성을 위한 상용화 지원플랫폼 구축사업'에 AI 반도체 및 보드 개발 지원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딥엑스는 독자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시스템온칩(SoC)을 400여개 광주지역 가전기업에 제공, 시제품을 제작을 지원한다.
딥엑스 NPU는 낮은 전력 소모와 높은 AI 연산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딥엑스가 독자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최첨단 AI 알고리즘(EfficientNet, Yolov7, PIDNet 등) 연산 처리를 지원하고 세계 최고 수준 실효 AI 추론 연산 성능(FPS/TOPS)을 제공한다. 최신 AI 알고리즘 연산 결과인 인공지능 정확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준으로 확보, 글로벌 엣지 NPU 시장에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췄다.
딥엑스 NPU는 데이터 처리량이 적은 초소형 센서부터 최고 성능 AI 알고리즘 연산을 요구하는 자율주행차, 추론형 AI 서버까지 체급별 AI 연산 성능과 다양한 기능 조합이 가능하다. 딥엑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효율·고성능·고품질 AI 프로세서 제품 4종을 삼성 파운드리 5나노, 14나노, 28나노 공정에서 각각 제작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광주시가 AI 혁신 거점으로 AI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서버용과 엣지용 NPU 기반 응용에서 실증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이번 딥엑스와 광주시의 협력으로 스마트가전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엣지 응용 분야와 데이터센터 서버 등 다양한 AI 반도체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AI 스마트가전 상용화 사업으로 유비쿼터스 AI 시대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딥엑스는 NPU 시장에서 세계 최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모든 AI 반도체 응용 분야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