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이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공식 선임했다. 진 사장은 SK온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 생산성을 최적화한다.
SK온은 1일 COO를 신설하고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SK하이닉스 개발 제조 총괄을 맡아온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SK하이닉스 개발, 양산, 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책임지면서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키워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내 공학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진 사장은 SK온에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세계 4위 업체다.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는 포드,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전기차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SK온은 올해 수주 잔액은 200조원에 이른다.
SK온은 COO 산하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글로벌 사업장 제조, 생산 최적화, 구매, 연구원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부서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SK온은 진 사장 영입으로 파우치 배터리뿐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강화한다. 반도체 제조 전문가인 진 사장은 세계 3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도약을 위한 글로벌 사업에 힘을 쏟는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