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닷, 반도체 설계 기술 기반 영상 개선 솔루션 유럽 공략 시동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술 스타트업 블루닷이 유럽 공략을 개시했다. 반도체 설계 기술에 기반을 둔 영상 화질 개선과 압축 솔루션을 앞세워 동영상 플랫폼·스트리밍 시장을 정조준한다.

블루닷, 반도체 설계 기술 기반 영상 개선 솔루션 유럽 공략 시동

블루닷은 9일부터 12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방송박람회(IBC 2022)'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블루닷이 단독 부스를 꾸려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블루닷은 2019년 설립한 반도체 설계자산(IP) 스타트업으로 2020년 자일링스 기술 경진대회 '어댑티브 컴퓨팅 챌린지' 스타트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네이버 D2SF 신규 투자 기업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은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블루닷이 IBC 2022에서 선보이는 솔루션은 △영상 화질 개선 솔루션 '딥필드 SR' △인지 화질 최적화 솔루션 '딥필드 PQO' △인코딩 성능을 극대화한 이미지 코덱 '펄사-AV1' '펄사- AVIF' △영상 품질 지표 VMAF 측정 솔루션 '펄사 VMAF' 등이다.

블루닷 딥필드 SR은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활용, 영상 내 각종 식별 정보 화질을 개선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블루닷 딥필드 SR 최신 버전이 공개된다. 딥필드 PQO는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영역의 정보를 강화해 화질 훼손을 최소화하며 영상 데이터 용량을 줄일 수 있다. 블루닷 인코딩과 영상 품질 측정 솔루션은 반도체 IP 기술로 개발된 솔루션이다. 자일링스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기에 최적화해 높은 압축률과 정보기술(IT) 인프라 자원 운용 효율성을 자랑한다. 블루닷 펄사 VMAF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 플레이스 주요 제품으로 등록됐다.

블루닷 펄사 AVIF 인코딩 성능 비교
블루닷 펄사 AVIF 인코딩 성능 비교

블루닷은 유럽 고객사 확보에도 나선다. 최근 유럽 동영상 플랫폼 업체와 블루닷 솔루션 개념검증(PoC) 작업도 진행한 바 있다. 제품 공급과 사업 협력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블루닷 관계자는 “반도체 IP 기술을 활용한 다수 영상 솔루션으로 방송사와 동영상 플랫폼 기업, 스트리밍 업체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이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