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18년 만에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언리얼 엔진4 기반 고품질 그래픽에 모바일과 PC, 콘솔을 아우르는 풀 크로스 플레이로 경쟁의 재미를 더했다. 원작을 완벽히 계승하면서 한층 고도화된 게임성과 주행 경험을 구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넥슨은 메가 히트 지식재산권(IP)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출시에 앞서 최종 점검을 위한 글로벌 레이싱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별한 등록 절차 없이 참여 가능한 이번 테스트는 한국과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이뤄졌으며 총 11개 언어를 지원했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전 세계 이용자가 한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 글로벌 테스트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접속한 이용자와 자동으로 매칭돼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다.
레이싱 시작 전 로딩화면에서는 각 이용자 아이디 옆에 표시된 아이콘으로 어떤 플랫폼에서 접속 중인지 확인 가능하다. 이동 중이나 실외에서는 가볍게 스마트폰으로, 실내에 자리를 잡으면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에서 넓은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 설정을 일부 조정하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노트북으로도 쾌적한 플레이를 지원했다.
풀 크로스 플레이의 또 다른 장점은 각 플랫폼별 색다른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카트 차량이 미끄러지듯 주행하며 코너를 통과하는 드리프트 주행이 백미다. 스마트폰에서는 터치스크린, PC는 키보드, 콘솔에서는 게임 패드를 활용해 각기 다른 조작 방식으로 최적화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눈을 즐겁게 하는 그래픽도 장점이다. 18년이라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카트라이더 IP 캐릭터와 카트를 세련된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다시 표현해냈다. 테스트 버전에서는 세부적인 과금 모델이 구현되지 않았지만, 인게임 유료 재화인 케이코인(K-Coin)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스킨과 카트 치장물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트는 레이싱에서 얻은 보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일반 등급에서 시작해 고급, 희귀, 영웅, 전설 등급으로 올라가며 각 단계별로 업그레이드 성공 확률이 낮아지는 방식이다. 등급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되는 일정량의 기어를 통해 스피드, 가속, 부스터가속, 부스터시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레이싱 모드는 카트라이더 IP를 대표하는 아이템전과 스피드전, 미션을 수행하며 실력을 올리는 라이센스,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우는 타임어택, 취향에 따라 설정하는 커스텀 게임 등이 마련됐다. 레이싱 중 보이스 채팅으로 팀원간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넥슨은 글로벌 테스트를 마친 후 최종 마무리 작업을 거쳐 연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공식 출시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최상의 레이싱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