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포디플렉스가 연내 미국에 4DX 전용극장 17개관을 신규 구축한다. 기존 제휴 계약을 체결한 미국 멀티플렉스 영화관 리갈 이외에도 멀티플렉스 A사와 스크린X 전용관 구축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미국 내 4DX·스크린X 교두보 마련한다.
CJ포디플렉스는 미국에 지난달까지 4DX 전용관 6개를 신규로 입점시킨 데 이어 연말까지 11개관을 추가로 문을 연다. 4DX 전용관은 모션체어와 환경장비를 영화관에 도입, 영화 장면에 따라 맞춤형 효과를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오감 체험 특별관이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멕시코·프랑스·영국·일본·호주 등 세계 71개국에서 4DX와 전면 스크린과 양쪽 벽면 등 삼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다면상영관 '스크린X' 극장을 100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회사 CJ CGV 극장에서 4DX 39개, 스크린X 61개 등 100개관 운영을 지원한다.
CJ포디플렉스는 4DX 전용관 관람객에게 '디테일 조화를 통한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DX관은 액션, 라이드, 어드벤처, 판타지 장르 영화 관람에 최적화됐다. 4DX 스튜디오 연출자(PD)는 영화 내 배우의 표정, 음악, 분위기 등 여러 요소로 서사와 사건을 분석한다.
PD 분석을 토대로 모션체어 빠른 반응속도를 활용해 디테일한 모션 표현을 적용한다. CJ포디플렉스 모션체어는 전기식 구동장치 사용으로 반응속도가 빨라 디테일한 모션 표현이 가능하다. 스웨이·트위스트 모션으로 동작반경을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R&D)을 통한 고도화도 병행한다.
또 영화 감정선을 고려한 각종 환경효과를 적용, 섬세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00% 자체 기술인 소프트웨어로 비, 바람, 눈, 열풍 등 21개 환경효과와 모션효과로 실감나는 영화관람 환경을 지원하는 등 관객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4DX와 유사한 모션·환경효과를 구현하는 글로벌 경쟁 업체는 MX포디·룸마 등이다. CJ포디플렉스는 글로벌 전체 1160관 중 783관을 구축, 67.5%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CJ포디플렉스는 2025년까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전략지역에 스크린X를 중심으로 극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4DX 전용관은 850여관, 스크린X 전용관은 650여관으로 각각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500관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한다.
김종열 CJ포디플렉스 대표는 “CJ포디플렉스 미션은 관객이 영화를 보는 것에서 나아가 '영화를 경험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최상의 영화경험(Ultimate Cinema)'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는 R&D를 통해 세계 영화산업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