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K-디지털 트레이닝 일환 '플라이 AI 챌린저' 교육사업 1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K텔레콤 플라이 AI 챌린저는 모집 초기부터 역대 최대 인원이 지원하고, 수료시점까지 단 한명도 열외없이 우수 성적으로 수료하는 등 K-디지털 트레이닝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다. 오는 11월 2기 교육생 접수가 시작된다.
SK텔레콤은 플라이 AI 챌린저 사업을 통해 디지털 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K-디지털 플랫폼을 구성했다. SK텔레콤 독자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체험존과 교육·세미나 공간을 마련, 운영하고 AI 애플리케이션 체험도 제공한다. 청년대상 디지털 분야 프로젝트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창의적 전문인재, 기술역량을 가진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플라이 AI 챌린저는 모집 시작부터 디지털 인재양성 대표 교육으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약 20일간 교육생 모집을 진행한 결과, 모집인원 50명의 3배가 넘는 167명이 지원했다. 1차 서류전형으로 100명을 선발한 후 2차 면접과 코딩테스트로 52명을 선발했다. 50명이 모집 정원이었지만, 교육 열의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다 보니 2명 많은 52명을 최종 교육생으로 확정했다.
교육은 K-디지털 플랫폼이 마련된 SK텔레콤 보라매사옥에서 6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400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론·실습 교육이 272시간, 프로젝트 실습이 128시간으로 구성됐다. 학생은 △파이선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위드 파이선 △스마트센서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개론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딥러닝 모델 △DevOps실습 △컨테이너 인프라환경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하게 배웠다. SK텔레콤 현업에서 제시한 문제를 학생 스스로 해결하는 해커톤도 진행했다. SK텔레콤 현업 담당자가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교육생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이탈자없이 초기 참여한 학생 전원이 수료증을 받았다. 집이 지방이라 KTX를 타고 매일 교육을 받은 학생도 있다. 수료식에서 우수 수상학생을 선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학생이 우수 결과물을 제시했다.
조별 프로젝트 대상과 개인 열정부문 대상을 받은 교육생 김찬씨는 “현업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의 필수 업무를 많이 배웠다”며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했더니 수료식때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상완씨는 “군 전역 후 플라이 AI 챌린저에 참여하게 됐다”며 “보라매사옥 근처에 방을 얻어 다닐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교육을 담당한 이윤준 KAIST 명예교수는 “긴 일정과 무더운 날씨로 중도탈락자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교육생 전원이 끝까지 열의를 갖고 참여했다”며 “학습 성과 면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높은 프로젝트 결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 김황 SK텔레콤 ESG추진팀장
▲교육 목표는
-SK텔레콤은 SK테크 기반 실무형 개발자 양성을 위해 전문성과 실용성을 갖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설계했다. 현업 실무 중심 프로젝트 수행에도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 핵심기술 AI와 메타버스 기반 교육으로 교육생이 산업체 현장에 바로 적응하도록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했다. 연간 2개 기수를 운영해 기술 역량을 갖춘 창의적 전문인재 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 설계는
-교육 프로그램은 SK텔레콤 테크 조직과 인사(HR)조직 협업으로 설계했다. 대학과 산업체간 AI 개발자 미스매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실무 중심 프로젝트 실습교육이 핵심이다. 교육과정은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딥러닝 모델 등 교과목과 프로그래밍 실습 등으로 구성했다. 실무부서가 발제한 과제 기반 해커톤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교육 차별점은
-학생들이 방학을 활용해 교육을 받도록 10주, 400시간 과정으로 구성했다. 현장에서 필요하지만,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은 교과목 위주로 집약해 완성도있게 교육한다. 모든 교육이 대면으로 이뤄지고 촘촘하게 구성해 느슨한 생각으로는 따라올 수 없다. 스스로 열심히 하면 그만큼 성취감은 크다.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형태가 아닌, 모집·선발, 개강식부터 수료식까지 전 교육과정을 SK텔레콤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한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