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 여자친구가 그와의 추억이 담긴 애장품을 경매에 내놓자 빠르게 호가가 올라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94~1995년 머스크와 펜실베니아대학 캠퍼스 커플이었던 제니퍼 그웬은 경매플랫폼 PR옥션에 ‘머스크가 직접 쓴 생일 축하카드’, ‘머스크의 모습이 담긴 사진 18장’, ‘머스크가 선물한 14k 금목걸이’ 등을 경매에 내놨다.
현재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은 그가 직접 쓴 생일 카드다. 카드에는 “생일 축하해, 제니퍼(일명 부-부, Boo-Boo). 사랑하는 일론”이라고 쓰여 있다.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최고 입찰가는 1만 1달러(약 1374만원)다.
머스크가 선물한 14K 금목걸이도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목걸이 가운데에는 머스크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가 소유한 아프리카 잠비아 광산에서 채굴한 에메랄드가 박혀 있다. 현재 입찰가는 7259달러(997만원)다.
앳된 얼굴의 머스크 사진 18장도 경매에 나왔다. 친구들과 어울린 사진, 기숙사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머스크, 그웬과 포옹하고 있거나 다정하게 손을 얹고 있는 모습 등이다. 가장 비싼 사진은 1129달러(약 155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그웬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의붓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경매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무척 야망있고, 이상을 좇던 사람”이라며 “그는 당시에도 전기 자동차와 대체 에너지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경매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14일 종료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