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악관현악단, 2022 배리어프리 공연 '친절한 돼지씨' 예고

사진=세종국악관현악단
사진=세종국악관현악단

세종국악관현악단(대표 겸 총감독 김혜성)과 군포문화재단이 작은 창극 '친절한 돼지씨'를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2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세종국악관현악단에 따르면 창극 '친절한 돼지씨'가 오는 28일 수요일 오전 11시 군포문화예술회간 철쭉홀에서 전석 무료로 공연된다.



신정민 작가의 동명의 동화를 기반으로 한 작은 창극 '친절한 돼지씨'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이 2018년 경기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초연했다. 소리꾼과 뮤지컬 배우의 목소리, 국악관현악단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악극으로 2020년 '경기공연예술페스타 음악부문 베스트 컬렉션'에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우수 작품을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재탄생시켜 장애 관객과 비장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욱 스펙트럼 넓은 전통음악 공연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올해 처음 진행하는 장애인 문화향유 기회 증진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한 사업을 통해 군포문화재단과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작은 창극 '친절한 돼지씨'를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새롭게 꾸며 장애인의 문화시설, 콘텐츠 등 공연장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장애인 관객을 개발하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장애인 공연 관람에 물리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시각장애 관객을 위한 홍보물에 점자 삽입, 공연에서 연주되는 악기를 직접 듣고, 만져보고 체험하는 터치 투어를 통한 공연의 흥미 유발 등 무장애 공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극 중에 수어 통역사 4인을 배치하여 대사 통역을 제공하여 공연장 환경뿐 아니라 공연의 내용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등 여러 장애를 가진 관객들과 비장애인 관객들이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공연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서비스를 마련한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의 김혜성 대표 겸 총감독은 "이번 공연은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공연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연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장애인들을 위한 장치들이 작품에 융화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악 분야뿐만 아니라 공연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배리어프리 공연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