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2022]부품 업계, 고객 선제 대응 체계로 패러다임 전환

전자 부품 산업이 급변했다.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첨단 전자 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 부품이 적용되지 않는 산업이 없을 정도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장 개화로 전동화 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에 적용되는 전자 부품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전자 부품은 세트 업체(고객) 요구를 반영,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부품 업계가 직면한 과제다. 신기술을 적용할뿐 아니라 초소형·경량화도 필요하다.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부품 업계에서는 이제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후조치' 전략으로는 더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고객 사업 방향을 미리 파악, 선행 개발에 나서야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이 부품 개발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라이다와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부품 개발에 디지털 트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고성능 반도체 시장도 지속 성장 중이다. 첨단 반도체를 둘러싼 소재·부품 시장도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받는다.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에 필수적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시장이 대표적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FC-BGA 기술 고도화도 시급하다. 삼성전기 등 반도체 기판 업계에서 빅데크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 고객 요구를 선제 파악하는 행보가 빨라졌다.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

(단위 : 억달러)

자료 : IHS마킷

[테크코리아 2022]부품 업계, 고객 선제 대응 체계로 패러다임 전환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