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엘(팬덤명)을 빨리 만나고 싶어서 솔로를 준비했다. 첫 앨범 'Brand New'(브랜드 뉴)는 90·00년대 당시의 음악들을 저만의 컬러로 소화한 '저로 채운 선물상자'다" 엑소 시우민이 10년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솔로앨범과 함께, '시우민 뉴트로'를 선사한다.
26일 엑소(EXO)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는 시우민 첫 솔로 'Brand New'(브랜드 뉴) 발매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엑소 동료멤버 세훈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Brand New' 뮤비시사 △수록곡 하이라이트 청취 △기자 Q&A 등의 코너 아래 첫 솔로행보를 시작하는 시우민의 솔직한 말을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10년만의 정식 첫 솔로' 시우민 미니앨범 Brand New
미니앨범 Brand New는 2012년 4월 엑소 멤버로 데뷔한 이래 시우민 이름으로 내놓는 첫 공식 솔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그룹과 유닛(엑소-첸백시) 등은 물론, 솔로곡·OST·컬래버 등 다채로운 음악활동으로 보여왔던 시우민만의 컬러를 토대로 올드스쿨, 뉴잭스윙, 레트로 발라드 등 1990~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음악감성을 소화해낸 '시우민 뉴트로' 작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시우민은 "군백기 등으로 인해 가수 공백이 길었다. 군복무중인 멤버들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가수로서 엑소엘을 빨리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솔로활동을 준비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듣고 좋아했던 90·00년대 초반 감성을 시우민 컬러로 온전히 표현했다. 제 새로운 모습을 만날 작품"이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사랑하는 이를 향한 새로운 변신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올드스쿨 컬러감으로 표현한 Brand New, 지난달 20일 SMTOWN LIVE 수원에서 선공개된 희망적 분위기의 맑은 느낌을 주는 'Serenity'(세레니티) 등이 전면에 선다.
이어 상대의 확실한 답을 기다리는 상황을 그린 업템포 댄스곡 'Feedback'(피드백), NCT 마크의 피처링으로 감각을 새롭게 한 뉴잭스윙 곡 'How We Do (Feat. 마크 of NCT)', 서정적 멜로디의 순수고백 발라드 '민들레 (Love Letter)' 등이 뒤를 받친다.
시우민은 "타이틀곡 후보기도 했던 feedback과 함께, 로맨틱한 꽃말을 가사에 담아 담백하게 부르고자 한 '민들레', 엑소엘들이 사랑하고 저도 좋아하는 '나비소녀' 풍을 내보고자 한 serenity까지 과거 향수가 느껴지는 곡들이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HOW WE DO는 처음 가이드를 듣고 랩파트를 고민하다 5년전 Young & Free로 함께 했던 NCT마크에게 바로 부탁했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에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맑고 담백하지만 깊은 감성' 시우민 솔로곡 Brand New
뮤비로 본 시우민 첫 솔로 타이틀곡 'Brand New'는 선공개곡 'Serenity'에 담긴 맑은 기운을 좀 더 재기발랄한 톤으로 가다듬은 듯 보였다.
현대적인 사운드 효과를 더한 맑고 톡톡 튀는 분위기의 올드스쿨 컬러와 함께, 시우민 특유의 다채로운 보컬감성이 자연스레 펼쳐지는 듯 했다. 이는 또한 최근 두드러진 올드스쿨 장르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느껴졌다.
또한 선물배달용 냉동탑차 콘셉트와 함께, 엑소 세계관 속 시우민의 초능력 포인트인 '빙결'을 재치있게 표현한 뮤비장면과 함께, 시종일관 가볍게 펼쳐지는 퍼포먼스 동작들은 음악영역 외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시우민의 표현센스를 직접적으로 보는 듯 했다.
시우민은 "엑소엘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자라는 생각을 음악과 뮤비 모두에 가득 담았다. 코러스 파트의 선물을 여는 듯한 손동작 포인트와 함께 시작부터 쉴틈없는 퍼포먼스는 물론, 뮤비 속 선물배달부이자 선물 그 자체로서 연기한 모습까지 다양하게 포인트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시우민 "미니 Brand New는 저로 채운 선물상자, 멤버들·엑소엘과 빨리 다시 마주하고파"
전체적으로 시우민 'Brand New'는 그와 함께 성숙해온 엑소엘과 함께 공감하는 컬러와 함께, 최근 MZ세대가 호흡하는 뉴트로 음악의 결을 시우민만의 맑은 재치로 표현해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우민은 "팀 활동때는 멤버들과 함께 하지만, 솔로로서는 제 목소리로만 해야하다 보니 좀 신경쓰이면서 부담이 되긴 했다.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던 때이자, 여전히 좋아하는 90·00년대 당시의 음악들을 저만의 컬러로 소화한 '저로 채운 선물상자'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우민은 "엑소가 은색이라면, 첸백시는 각각 개성이 있는 빨노파 등의 삼원색, 솔로 시우민은 눈에 띄는 오렌지컬러"라며 "10년간 유지해온 제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섬세히 보이는 한편, 멤버들과 엑소엘을 함께 마주하는 자리를 빨리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우민은 금일 오후 6시 미니1집 'Brand New'를 발표, 동명의 타이틀곡과 함께 10년만의 첫 솔로발걸음을 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