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함께 풋풋한 소년에서 청춘으로 성장한 NCT DREAM이 청춘의 유쾌한 눈물로 잠실벌에 모인 팬들을 감동시켰다.
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NCT DREAM(엔시티 드림) 단독공연 'THE DREAM SHOW2-In A DREAM'(더 드림쇼2-인 어 드림) 1회차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장충체육관 첫 공연 이후 2년10개월만의 대면공연이자, 국내 최대규모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처음 펼쳐지는 NCT DREAM의 단독무대다.
특히 2020년 4월말 ‘Reload’(리로드) 앨범과 함께 7드림 형태로 고정한 이후 첫 오프라인 단독 대면콘서트로서, 2016년 결성 이후 거듭된 성장사와 그에 따른 디스코그래피를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톤으로 표현하는 콘서트로서 의미가 있다.
또한 Beyond LIVE 온라인 생중계(9일)는 물론 아크릴 박스 형태의 리프트와 12M 엘리베이터, 그라운드 가변무대, 무빙카 등 지난 7월말 개최예정이던 고척돔공연의 무대계획을 보다 큰 스케일로 구현, NCT DREAM표 퍼포먼스를 보다 더 다이내믹하게 비춘다는 점에서도 매력을 띤다.
이날 공연은 총 29트랙에 달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함께, "7드림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기쁨을 표현 NCT DREAM과 팬덤 시즈니의 열정적이면서도 찬란한 음악교감으로 완성됐다.
◇'솔직한 청춘 7드림의 팬사랑고백' NCT DREAM 더 드림쇼2 전반부
NCT DREAM '더 드림쇼2' 전반부는 팬들과 함께 성숙한 데뷔 7년차 청춘 NCT DREAM의 진솔하면서도 강렬한 팬사랑 고백들이 이어졌다.
무대 전반에 흩어진 아크릴 케이지와 함께 등장, 글로벌 팬들을 집결시킨 '밀리언셀러' 대표곡 '버퍼링'부터 섹시한 느낌마저 감도는 무대 최초 공개곡 Countdown, 파워풀 감각이 두드러진 STRONGER 등의 오프닝은 조금씩 강조되는 직진감과 함께 NCT DREAM의 6년 성장사를 상징하는 듯 보였다. 또 돌출무대 끝에서 팬들과 시선을 맞추면서, 몽환적 분위기를 강조한 페어안무로 완성한 'Dreaming', 자유분방 에너지톤의 '무대로' 등 NCT DREAM 특유의 청춘 무대 또한 뒤따랐다.
전반부의 마무리는 학교 배경의 하이틴뮤지컬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메들리' 스테이지였다. 인트로격의 VCR과 함께 '마지막 첫사랑’, ‘사랑은 좀 어려워’, ‘사랑은 또다시’, ‘마지막 인사’ 등 '첫사랑' 시리즈로 펼쳐진 이 스테이지는 NCT DREAM이 표방하는 솔직자유로운 청춘의 이미지를 한층 더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재민과 지성, 해찬은 "정말 오랜만이다. 콘서트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 공연장을 채우는 시즈니의 응원봉이 너무 보고싶었다"라고 말했으며, 제노는 "2019년 드림쇼는 꿈에 빠진 DIVE였다면, 이번 공연은 그 꿈에 들어온 시즈니와 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전의 반전, 그 안에 담긴 소통본능' NCT DREAM 더 드림쇼2 중반부
NCT DREAM '더 드림쇼2' 중반부는 유닛스테이지와 함께 여전한 무대욕심과 팬소통을 원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는 시간이었다.
SM발라드 감성을 느끼게 하는 맑은 하모니의 Sorry, Heart(해찬, 천러, 런쥔)를 시작으로, 맑은 어쿠스틱 사운드 배경과 함께 돌출무대 리프트 곳곳을 오가며 팬들과 눈을 마주하는 너의자리(Puzzle Piece)+Chewing Gum+ANL 등의 감성 포인트가 우선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고래(Dive Into You) 등 통통튀는 스쿨힙합 컬러와 청춘의 당당한 카리스마 감을 표현하는 듯한 Saturday Drip(마크, 제노, 지성, 재민) 등의 대비된 무대감각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아크릴 케이지 속 보컬유닛 3인과 힙합유닛 4인의 완벽한 페어안무로 채워진 Quiet Down는 NCT DREAM의 새로운 성숙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무대이동차와 서브무대를 활용한 오르골(Life Is Still Going On) 무대는 팬들의 떼창과 응원봉 물결을 더해 7드림으로서의 첫 단독공연에 어울리는 '팬 컬래버 스테이지'격의 청춘무대로 보여졌다.
◇'시즈니 팬피처링 더한 흥과 감동' NCT DREAM 더 드림쇼2 후반부
NCT DREAM '더 드림쇼2' 후반부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시즈니의 '팬피처랑'과 함께 음악초심을 재확인하는 '청춘감동'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Ridin'+GO+BOOM 등 중반부에서 이어지는 이동무대차 중심의 화끈한 EDM스테이지는 NCT DREAM을 향한 팬관객들의 무대흥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는 팬들의 떼창으로 도입부를 새로 만들다시피 한 Hello Future부터 대표곡 '맛(Hot Sauce)까지 휘몰아치는 듯한 퍼포먼스 스테이지로 이어지면서, 팬들의 자연스런 기립과 교감을 이끌어냈다.
또 팬들의 '북극성' 떼창 이벤트로 열린 앵콜스테이지는 최근 활동곡이던 Beatbox와 함께, 우리의 계절(My Youth) 등 감성곡들과 함께 팬들을 향한 마음은 물론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까지 끈끈한 우정을 표하는 NCT DREAM의 모습을 보게 했다.
천러는 "북극성을 불러주는 시즈니 목소리에 울컥했다. 이게 우리가 원하던 콘서트임을 실감했다. 늘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해찬은 "3~4개월 동안 후회없는 무대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무대 정말 감사하다. 이제부터 NCT DREAM의 시대가 왔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성은 "제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재민은 "여러분들의 시간과 애정, 응원을 허투루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드림쇼1이 금이었다면 지금은 다이아몬드같은 기쁨이 있다"라고 말했다.
제노는 "여러분들이 너무 보고싶었다. 저희를 응원해주고 좋아해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스케줄로 힘든 마크, 해찬에게 고생했다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런쥔은 "여러분 덕분에 드림이 됐고, 꿈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이 응원하는 NCT DREAM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크는 "드림쇼1을 참석 못한 데 따른 긴장과 부담도 있었고, 드림쇼2를 개최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들이 부담처럼 오기도 했다. 하지만 연습하면서 느낀 멤버들간의 호흡과 시즈니들의 응원을 느끼니 너무 행복하다. 너무너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해주셔서 팬분들과 멤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NCT DREAM은 오는 9일 NCT DREAM '더 드림쇼2' 2회차 공연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과 Beyond Live 생중계 등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진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