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실사 기반 가상현실(VR) 기술을 보유한 어메이즈VR에 투자해 소수 지분을 취득한다.
엔터테인먼트산업이 메타버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실감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관련 기술을 조기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CJ ENM은 어메이즈VR과 협력해 음악방송, 콘서트, 공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지식재산(IP)을 VR콘텐츠로 확장, IP 가치를 높이고 향후 VR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어메이즈VR은 몰입도와 생동감을 제공하는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아티스트 실사' 방식 VR콘텐츠를 구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건 더 스탤리온 등 미국 톱티어 아티스트와 VR콘서트 제작을 협업하고 있으며 K-팝 아티스트 VR콘서트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카카오 초기 사업멤버 이승준 어메이즈VR 공동 대표와 카카오 공동창업자인 이제범 최고생산책임자(CPO), 남대련 최고기술책임자(CTO), 구경렬 개발 총괄이 2015년 공동 창업한 회사로 미국 할리우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CJ ENM이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쇼미더머니' 등 음악방송과 'MAMA' 'KCON' 등 콘서트에 어메이즈VR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접목, 시공간 제한 없이 시청자에게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영화 등 IP를 VR콘텐츠화할 수도 있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 프리미엄 VR콘텐츠 제작 기술로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어메이즈VR과 협업으로 엔터테인먼트산업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엔터산업 변화를 주시, 회사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